조슈아 웡이 24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중국과 홍콩정부에 대한 결사 항전 의지를 나타냈다./사진=뉴스1

홍콩 내 반정부 활동 혐의로 24일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풀려난 조슈아 웡이 중국과 홍콩 정부에 대한 결사 항전 의지를 나타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웡은 이날(24일) 오후 1시쯤 홍콩 경찰본부에서 체포됐다.  

웡의 변호인 측은 "경찰이 웡에게 2019년 10월5일 불법 집회에 참석하고,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쯤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기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중국의 탄압에 맞서 계속 저항할 것"이라며 "홍콩인들이 어떻게 중국에 굴복하지 않는지 세계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웡은 현재 세 건의 개별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30일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중국에 비판적인 언론사 경영진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줄줄이 체포되는 등 반중 세력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웡과 함께 시위를 이끌어 온 아그네스 차우 등도 홍콩보안법으로 체포된 상태다. 이 법에는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최대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민주화 인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웡은 중학교 시절 교육 제도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주도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 우산 혁명 때 17살의 시위 지도자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배후에서 시위를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그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