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쪽이 사과를 하고 '우리가 상황을 잘 몰랐다, 죄송하다' 이렇게 나오면 의외로 남북관계도 좋아질 수 있는 소지도 생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북쪽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사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과가) '우리 판단착오다' 이렇게 된다고 하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될 수 있는 소지도 있다"고 했다.


우리군 대응이 미흡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건이 북한 영토인 서해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설 의원은 "군이 이 상황에서, 판단 자체에서, 이를 테면 경고방송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도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NLL 밖에 있는 상황인데, 북쪽에서 일어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느냐,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보고를 언급하며 "군이 약간 이 상황에 대한 안일한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은 든다"고 말했다.

또 "이 사안에서 우리가 한 가지 대단히 아쉽고,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데 그게 군사 핫라인"이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게 있었으면 우리 국민이 넘어갔으니까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돌려보내 달라, 이런 통신이 됐을 것"이라며 "핫라인이 통했으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향한 야당의 공격과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설 의원은 "문 대통령의 유엔기조 연설은 코로나19 때문에 녹화 중계했다. 녹화를 했고, 15일 날 녹화돼서 18일 날 유엔으로 보냈다"며 "연설을 전면 취소하지 않는 한 수정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가지고 대통령이 (피격 사실을) 알고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맞지 않다"며 "(군 정보 라인에서) 각각 하나씩 들어오는 정보를 짜맞추듯이 한다. 다 파악을 해보니까 이게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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