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이 추첨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수도권 틈새 주거상품이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청약 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 주거상품’의 몸값이 뛰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타운하우스),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민간임대 등이 대표적이다.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설계로 차별화 중이어서 청약 당첨권에서 멀어져가는 30~40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아파트 최근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28곳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청약 접수 건수만 43만여건, 평균 경쟁률은 67.8대1에 달한다. 경기도는 1순위 청약에 67만여건이 몰려 평균 25.1대1로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2배, 경기도는 4배 넘게 경쟁률이 뛰었다.

이에 청약통장 없이 ‘추첨’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의 인기가 뛰고 있다. 거주지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분양 자격이 주어진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아파트 보다 높다.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실제 지난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의정부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총 60실 모집에 8702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5대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8월 안양에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총 552실에 6만670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21대1을 기록하며 완판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기 아파트의 경우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에서 불리한 30대는 청약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들 수요가 최근 가점과 무관하게 당첨이 가능한 주거상품에 몰리는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상품별로 취득세가 상이한데다 생활숙박시설은 발코니 확장 불가 등 아파트와 다른 점이 있어 분양 받기 전에 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