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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추석 연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순위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KBO리그 10개 구단은 많게는 28경기, 적게는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현실적으로 멀어진 팀도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팀들이 많다.
NC 다이노스는 72승3무42패로 창단 후 첫 우승에 근접한 상태다. 한때 2위권의 추격을 거세게 받기도 했지만 최근 9연승을 질주, 2위 KT 위즈(67승1무50패)에 6.5경기 앞서 있다.
NC의 2020시즌 질주는 인상적이다. 팀 타율 1위(29일 기준 0.293), 팀 평균자책점 4위(29일 기준 4.58)로 투타 밸런스가 좋다.
주장 양의지는 타율 0.328 23홈런 100타점(29일 기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지난해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나성범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타율 0.327 29홈런 96타점(29일 기준)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도 여러 타순을 오가며 타율 0.291 25홈런 91타점(29일 기준)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17승(3패)으로 다승 1위를 달리는 중이며 마이크 라이트도 11승5패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에 구창모(9승)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2013년부터 1군에서 경쟁한 NC는 이제 첫 정규시즌 1위를 넘본다. 남은 27경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NC 이후부터 순위 다툼은 치열해진다. 2위 KT(승률 0.57264)와 3위 키움 히어로즈(71승1무53패·승률 0.57258)는 승률로 순위가 갈렸고, KT와 4위 LG 트윈스(65승3무52패)의 승차도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KT는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의 기세를 감안하면 가을야구 진출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T와 4위 LG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더블헤더를 비롯해 총 4경기를 치른다. 4번의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된다.
4경기 중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10월2일 첫 맞대결이다. KT와 LG는 나란히 고졸신인 소형준과 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소형준은 올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을 달성한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민호도 올해 15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LG 선발진의 한축을 맡아왔다.
키움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 부상에 시달려온 키움이지만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KT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선두 NC와의 승차가 벌어진 것이 아쉽지만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63승4무53패로 현재 5위에 자리해있다. 두산은 9월 11승1무12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올리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5시즌 동안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정상에 섰던 두산이지만 현재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두산은 10월2일부터 6위 KIA 타이거즈(62승54패)와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양 팀의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7위 롯데 자이언츠(59승1무57패)도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롯데도 두산과 승차가 4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위권인 LG와 3연전을 치른 뒤 2일부터 4일까지는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승수를 착실하게 쌓는다면 정규시즌 막바지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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