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비밀의 숲2'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비밀의 숲2' 최종회가 9.4%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최종회는 전국 평균 9.4%, 최고 10.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비밀의 숲2'의 자체 최고 기록이자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의 수치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평균 5.4%, 최고 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침묵의 커넥션으로 얽혔던 최빛(전혜진 분)과 우태하(최무성 분)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밤 최빛이 만난 사람은 한여진(배두나 분)의 예상과는 달리 우태하가 아닌 황시목(조승우 분)이었다. 황시목은 한여진과의 유대, 경찰로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는 점을 들어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밝히고 자의로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최빛을 설득했다.

이에 최빛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지검장 박광수(서진원 분) 죽음과 관련, 사체 유기와 증거 조작 등의 사실을 모두 밝히고, 본청 정보부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반면 우태하는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도리어 완벽했던 계획이 서동재(이준혁 분) 때문에 자신에게 옮겨 붙었다는 궤변만 이어갔다. 결국 파면과 기소가 결정됐다. 이들의 비리가 세상에 밝혀지면서, 검경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란 인식만 더 심어준 채, 검경협의회는 무산됐다.


최빛과 우태하의 커넥션 끝에 숨어 있던 한조 그룹 회장 이연재(윤세아 분) 역시 아버지 세대가 했던 대로 뇌물과 편법으로 그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빛과 우태하로 인해 한조의 이름이 거론될 위기에 처하자, 먼저 동부지검장 강원철(박성근 분)에게 덫을 놓았다. 경영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전에 전관 변호사 오주선(김학선 분)을 통해 강원철에게 넘겼던 계열사 재무재표가 불법이라 협박한 것. 강원철은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사임했고, 이연재를 찾아가 이창준(유재명 분)이 한조에 팔려가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뼈아픈 사실을 적시했다.

또한 강원철은 황시목과 서동재는 건들지 말라며, 이창준이 이루려 했던 것을 이연재는 완성하고 바꿀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이연재는 변하지 않았다. 남양주 별장 불법 접대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주임검사를 알아내라 지시했고, 겨우 의식만 돌아온 서동재에게 "죽은 변호사와 날 연결할 수 있는 건 당신 하나뿐"이라는 귓속말을 남겼다.


하지만 부정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낸 황시목과 한여진의 발자취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황시목은 우태하의 개인 일탈로만 사건을 덮으라는 대검 차장검사의 압박에도, 검찰이 굴욕을 맛보더라도 우태하가 가짜 목격자의 배후라는 사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르게 살아갈 것이란 믿음을 남긴 채 황시목은 원래 부임지였던 원주지청으로 돌아갔다.

한여진은 혁신단 해체 이후에도 용산서로 복귀하지 않고 정보국에 남았다. 옳은 일을 하고도 상사를 제 손으로 내친 '검은 짐승'이란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내린 결정이었다.


이날 방송은 특히 지난 시즌의 반가운 얼굴인 이창준, 영은수(신혜선 분), 윤세원(이규형 분) 과장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시목의 꿈에 나타난 이들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이창준이 막아선 서동재는 의식을 회복했고, 다른 길로 간 강원철은 사임했다. 하지만 윤과장이 이창준, 영은수와 동행했다는 황시목의 설명에 무언가를 느낀 한여진은 교도소를 찾아갔다. 윤과장에게 물품을 보냈던 사람이 박무성의 아들 경완임을 밝히며, 윤과장이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유가족에겐 의미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무엇보다 첫 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이창준의 내레이션은 최종회도 마무리하며 더 없는 전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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