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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7월 전 세계(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브랜드 중 현대차가 3만6000대를 판매해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19만대를 판매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대량생산한 모델 3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5만1000대)와 폭스바겐(3만3000대), 아우디(3만3000대)는 전년 동기보다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중국계에서는 새롭게 GAC트럼치(2만2000대)가 10위권에 들었다.
닛산은 주력 모델인 리프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3만3000대)로 떨어졌으며 중국회사인 BYD(4만3000대)와 상하이GM울링(2만5000대)은 중국 시장의 위축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다.
4위에 오른 현대차는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10위에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아차도 전기트럭인 '봉고 EV'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수요가 늘어 2만2000대를 팔아 EV부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부문에서는 유럽 회사의 강세가 이어졌다. BMW가 28.2% 판매가 늘어난 6만4000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고 볼보(4만4000대)와 메르세데스-벤츠(3만2000대), 아우디(1만7000대), 폭스바겐(1만7000대)도 두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올랐다. 유럽 지역 판매 증가가 이들 업체들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 및 IT전시회 IFA의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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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