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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고의적으로 이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심에서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시작부터 증인 신청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청한 증인들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서 회장을 향한 날선 발언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엄히 봐야 한다"며 "고열이 나는데 정형외과에 가서 증빙서(소견서)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의동 의원은 "종합 국감(22일)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 가맹본부 불공정 거래행위 관련 증인으로 소환됐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인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어서다.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전환'을 이유로 오프라인 영업을 축소하고 온라인 전용관을 마련해 가맹점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팔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다.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3월부터 타사 가맹점주들과 함께 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시키는 등 회사와 대립해왔다.
이에 국회 정무위는 서 회장을 소환해 가맹본부에 의한 불공정 행위 여부,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 등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서 회장은 전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고열 및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인해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서 회장이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갈등 논란에 대해서는 "국감에 맞춰 준비해왔으나 사안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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