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 지역 억만장자(10억달러 이상)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은 이날 발표한 억만장자 보고서에서 올해 7월 기준 831명의 억만장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억만장자 중 38%를 차지하는 수치다. 아-태 지역에 이어 미국이 762명(35%), 유럽과 중동·아프리카가 596명(27%)으로 뒤를 이었다.

아-태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에는 무려 415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인도(114명), 홍콩(65명), 대만(40명), 호주(39명) 등이 따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아-태 지역 갑부들의 재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네쉬 UBS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 책임자는 매체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첨단 기술과 의료 분야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이 급성장했다"며 "아-태 지역은 이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만큼 해당 산업을 이끄는 갑부들의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아누즈 카갈왈라 PWC 싱가포르 자산 관리 책임자 역시 "최근 10년 동안 첨단 기술 부문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갑부는 5.7배 증가한 반면, 금융 서비스 부문의 갑부는 2.3배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