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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구단 내 소식통을 인용해 "웨스트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이 주도하는 잉글랜드 축구계 개편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큰 그림 프로젝트'는 조엘 글레이저 맨유 구단주와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가 합심해 추진 중인 작업이다. 프리미어리그 참가 팀 수를 줄이고 리그컵과 커뮤니티실드 폐지, 수익 일부를 하부리그에 배분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여기에 '특별 투표권'도 포함시켰다. 이는 소위 '빅6'(맨유,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첼시, 토트넘)로 불리는 강팀들에 더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3개 구단(에버튼, 사우스햄튼, 웨스트햄)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발언권과 투표권을 보장하자는 내용이다.
이 3개 구단 중 하나인 웨스트햄 측에서 돌연 프로젝트 반대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웨스트햄 구단의 한 관계자는 BBC에 "우리 구단은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웨스트햄 구단은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들이 여기에 포함되는지조차 몰랐다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빅6 구단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며 "이 계획이 통과될 경우 머지않아 그들은 더 많은 힘을 본인들 스스로 사용하려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큰 그림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축구계 안팎에서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빅 클럽들 중심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실 대변인도 지난 12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축구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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