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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설명 할 수 없는 질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에게서 발견된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시험이 얼마나 중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J 측은 "참가자의 질병에 대해 회사 내 임상 및 안전 담당 의사들은 물론 독립적인 데이터 및 안전감시위원회에서도 검토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 측은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시험 중 질병이나 사고 같은 악재는 그 어떤 임상 과정에서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며, 임상 규모가 클 때에는 어쩔수 없다"고 해명했다.
J&J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215곳에서 6만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내년에는 10억명이 투약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임상3상이 돌연 중단되면서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 2번째
전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래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임상 3상시험은 피험자 수가 임상 2상시험에 비해 수십배에 달하는 만큼 언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실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진입했지만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사례는 벌써 2번째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후보물질 ‘ADZ1222’은 지난 8월부터 미국과 영국 그리고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임상 3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9월 진행중이던 임상3상이 갑작스레 중단됐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한 탓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은 횡단척수염이다. 횡단척수염은 뇌와 척추뼈 사이로 내려오는 신경인 척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근육 통증과 하체 감각에 이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하체 마비로 이어지는 중증질환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시험을 중단했다"며 "임상시험 중에 설명할 수 없는 질환이 일어날 때마다 통상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개발 중인 백신과 참가자의 부작용이 연관성이 없다는 게 영국 당국으로부터 인정 받아 시험을 재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은 아직까지 재개하지 못했다.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 의대 감염학과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앞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 사례로 경계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중단이 전립선암, 당뇨병, 심장마비와 같은 부작용이 발현됐다면 임상시험은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경계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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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