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사진=뉴스1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이다. 대부분 다음 달부터 무급휴직 전환하고 제주항공은 정부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한다. 이스타항공은 14일 직원 605명을 해고 예정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고 에어서울도 무급휴직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정부가 지급해온 고용유지지원금 기한(180일에 추가 2개월)이 이달 말 종료되는 데다 지급 기한은 해가 바뀌면 갱신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내년에 다시 6~8개월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어떻게든 버티려는 심정으로 무급휴직 전환을 실시하는 것. 올해는 8월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여파가 길어지면서 정부가 기한을 2개월 연장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5일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열리기 전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2분기 순손실이 1006억원인 만큼 정부로부터 약 17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려면 근로자 300명 이상,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이 필요하며 현재 LCC 중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2곳이 해당된다.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면 2조4000억원을 지원받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이스타항공은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하면 남은 직원은 590여명으로 줄어들며 이후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는 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