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됐다.(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방시혁 의장과 BTS 멤버, 빅히트 직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15일 빅히트는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에 형성한 뒤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35만100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따상’ 직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10시13분 기준 3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번 상장으로 방시혁 의장은 주식 부자가 됐다. 방 의장은 빅히트 주식 1237만733주(지분 34.74%)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지분 평가액은 1조6709억원이었다. 이날 따상으로 장을 마감하면 기록 평가액은 4조3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뛴다. 현재 주가 기준 3조7112억원 수준이다.

빅히트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로 만든 BTS 멤버들도 이번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방 의장은 지난 8월3일 BTS 멤버 7인(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BTS 멤버 1인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으로 92억원이며 ‘따상’시 24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주가 기준 1인당 약 205억원 주식 가치를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60%인 427만 8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기관 배정 물량 중 78%에 해당하는 333만 6518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빅히트의 직원들도 평균 억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빅히트의 전체 직원 수는 313명, 우리사주에 배정한 주식은 142만6000주로 단순 계산했을 때 1인당 평균 4556주다. 이날 '따상'으로 장을 마감하면 직원 1인당 지분가치는 평균 15억9900만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1인당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13억6680만원이다.


주요 주주인 넷마블 등의 지분 가치는 조단위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주식 708만7569주(상장 후 지분율 19.90%)를 갖고 있다.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도 지분 9.72%(346만28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가 '따상'으로 마감할 경우 2조4877억원, 1조2154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