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위력적인 투구에서 '가을 커쇼'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었다.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커쇼는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 위력투로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커쇼가 버티고 선 마운드를 쉽사리 공략해내지 못했다.

1회만 하더라도 커쇼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빠르게 자신의 폼을 찾은 커쇼는 5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때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괴력을 뽐냈다. 그는 홈런을 내준 뒤에도 4타자를 더 범타 처리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커쇼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다저스의 에이스다. 하지만 유독 포스트시즌(PS)만 되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해 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커쇼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29경기 선발 출전에 12승12패 4.22의 평균자책점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1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7.11의 평균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정규시즌에서의 활약과는 별개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폼은 그동안 다저스 구단과 팬들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이번 시즌만큼은 이런 우려를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승1패 2.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우승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던 커쇼가 소속팀의 월드시리즈 도전에 제대로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