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 관련주가 강세다. /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타계하면서 26일 장중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 관련주가 강세다.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과 10조원 규모의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및 지분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다. 

삼성물산 주가는 이날 오후 1시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27%(1만9000원) 상승한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어 삼성물산이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물산우B 주가도 급상승 중이다. 같은시간 삼성물산우B는 전날 대비 29.86%(2만8400원)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기타계열사로 정리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주식 3267만4500주(17.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너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8%이지만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을 통해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삼성생명도 강세를 보인다. 삼성생명은 같은시간 전 거래일 보다 6.81%(4300원) 오른 6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는 고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유족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생명의 배당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3고 이 회장은 삼성생명의 지분을 20.76%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8.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같은시간 0.5%(300원) 오른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가의 상속재원 마련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도 같은시간 7.83%(1만3500원)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스디에스 주식 711만6555주(9.20%)을 보유 중이라고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김수현·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주식담보대출 혹은 매각 등 상속세 납부 측면에서의 시나리오상 주가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계열분리 가능성이 나오는 호텔신라 주가도 상승세다. 호텔신라는 같은시간 1.7%(1300원) 올라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우도 같은시간 8만3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29.97%(1만9300원) 상승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현재 삼성물산 주식 1045만6450주(5.5%), 삼성에스디에스 주식 301만8859주(3.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