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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조문은 입관식을 마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입관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유족은 전날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삼성 전‧현직 경영인들… 발길 이어져
먼저 삼성 전현직 경영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김기남 삼성전자 DS사업부문장(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이 차례대로 도착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이날 12시4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5분가량 조문을 마친 조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실제로는 뵌 적 없다”며 “짧게 유가족들에게 인사만 전했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오후 1시35분께 빈소를 찾아 약 20분 가량 머물렀다. 조문을 마친 뒤 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고인이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이라 그동안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족들에겐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수많은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낙연·원희룡 등… 정계도 잇단 조문
재계뿐 아니라 정계에서도 조문이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추모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웠고,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애도했다.
오후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의 빈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조문객이 일일이 전자출입자명부(QR)를 입력해야 하고 내부 조문객 역시 50인 이하로 제한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전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수백명 몰리고 조문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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