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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우호국인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 군 소식통을 인용, 북한 군이 최고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중국과의 국경 연선지역에 살상 반경이 3~3.5m인 대인지뢰를 심고 있다고 전했다. 매설 작업은 양강도의 북중 국경선에서 60m 간격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에 지뢰를 심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조중(북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데 우호국인 중국과의 국경에 지뢰를 매설한다는 건 국경을 완전 봉쇄해 주민의 탈북을 막으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북한 주민들의 탈북 시도가 끊이지 않자 북한 당국은 국경 접근자 사살 조치 등 이중 삼중의 국경봉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럼에도 탈북 시도가 계속되자 지뢰를 매설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북한이 지뢰매설 작업을 시작한 지는 보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작업 도중 지뢰가 폭발해 북한 군인 10여명이 눈과 다리, 허리를 다치는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이번 사고는 군 당국이 매설작업에 나선 군인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고 바로 매설작업을 시작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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