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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 트윈타원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배터리사업 분사와 관련한 안건을 처리한다.
주주총회를 분사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선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LG화학의 최대주주는 ㈜LG로 3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10.28%를 보유한 2대주주다. 외국인 투자자는 38.78%를 갖고 있고 나머지 20% 가량을 기관 투자자와 개인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국민연금과 국내 개인 투자자 다수가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분사 안건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16차 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계획서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
개인주주 역시 배터리 분사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 배터리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믿고 회사에 투자를 한 것인데 이를 따로 떼어내면 사실상 껍데기만 남지 않겠냐는 불만이다.
LG화학은 주총까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과연 국민연금과 주주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렸을 지는 미지수다.
물론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를 포함한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의견을 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져 해당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반대표가 나와 안건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회사에 크게 실망한 주주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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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