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월가의 지난주를 '리뷰'하고 이번주를 '프리뷰'하는 [신기림의 월가프리뷰]를 연재합니다. 시장의 맥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연재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 주(11월2~6일) 뉴욕 증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도의 불안한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만 10만명 속출하는 상황에서 3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누가 이기든 확실한 승자가 며칠 안에 판명나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길게는 몇 주 뒤에나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장전'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얘기다. 선거 불확실성에 월가 공포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BMO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본부장은 CNBC방송에 "선거 불확실성이 투표일 이후 4주까지도 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은 "선거 결과가 수 주 동안 나오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1.0%포인트 갉아 먹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벌써 지난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간으로도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내렸다.

백악관에 누가 입성하든지 증시에 더 중요한 것은 상원선거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CNBC방송은 "경제에 얼마나 많은 돈을 퍼부을지는 상원에 달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투자자들은 상원 선거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많은 주요 정책들의 운명이 상원을 장악하는 정당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겨도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지 못하면 추가 부양안 규모는 훨씬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추가 부양규모는 커질 수 있어도 다른 수 많은 정책들이 다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대형 기술주가 선거 이후 최대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법인세 인상을 수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빅테크에 대해 "독점"을 언급했고 법무부는 지난달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대형 기술업체들은 대부분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가 대부분 내렸다. 실적 발표 다음날 애플 5.6%, 아마존 5.5%, 페이스북 6.3%씩 급락했고 트위터는 21% 폭락했다. 알파벳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3.8% 올랐다.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 역시 지난주 기술주의 '거대한 거품'을 언급하며 이미 터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어닝과 지표 일정이다.

◇2일
어닝: 페이팔, 에스테로더, 트리바고
지표: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지수, 건설지출

◇3일(선거)
어닝: 프르덴셜파이낸셜
지표: 공장주문, 자동차 판매

◇4일
어닝: 퀄컴, 익스피디아, 메트라이프, 핏빗
지표: ADP 고용, 국제무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5일)

◇5일
어닝: 아스트라제네카, 리제네론, 알리바바, 제너럴모터스(GM)
지표: 주간 실업수당청구,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FOMC 성명,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6일
어닝: 알리안츠, 혼다
지표: 10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도매재고, 소비자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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