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권에 최대 2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지역 부동산시장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충남 천안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이 최근 넉달 새 9700만원이나 뛰었고 분양권은 최대 2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어서다. 이는 6·17부동산대책에 따른 비규제 풍선효과가 천안지역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 전용면적 84.97㎡는 지난 9월 8억49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천안시 역대 최고가(84㎡ 기준)를 찍었다. 6·17대책 발표 전인 지난 6월8일 거래된 7억8000만원(14층)에 보다 넉달 새 69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동남구도 규제 발표 후 매매가가 뛰었다. 동남구 청당동 소재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파크’ 84.97㎡는 지난달 4억3500만원(20층)에 거래돼 지난 6월5일 거래된 3억3800만원(19층)보다 9700만원이 올랐다.

분양권에는 최고 2억원이나 웃돈이 붙었다. 지난 8월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정당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전매가 풀리며 84.98㎡ 분양권이 지난 9월 6억16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 84.98㎡ 9층 분양가는 4억1600만원이다.


매매가 상승과 더불어 분양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천안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9.52대1로 5개 단지 2148가구 모집(일반공급)에 무려 10만6375명이 몰렸다. 지난해 경쟁률(0.54대1)에 비해 90배 이상 상승했고 1순위 청약자도 전년 (1351명)보다 10만5024명이 더 몰렸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천안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226가구로 지난 2017년 12월(4541가구) 보다 4315가구가 감소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천안시가 6·17대책을 피하면서 매매가 및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인만큼 매매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수요자라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