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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마음 곁에 두는 마음 / 박성우 지음 / 미디어창비 펴냄 / 1만5000원

시인의 감성으로 어른들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무심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에 소중한 날들의 마음을 잊지 말라고 권한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 곁의 소중한 마음들이 따듯한 손길이 되고 힘찬 걸음이 되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왔다는 사실, 그렇기에 "부디 그대들도 마음 곁에 마음을 두는 일로 조금은 더 반짝이는 하루하루를 열어가"라는 것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단단하게 붙들어주는 사람들과의 추억 등 그간 기대왔던 일상 속 '선한 마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의 글에, 무심한 듯 부드러운 선으로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임진아 작가의 그림이 글마다 더해지면서 더욱 순하게 독자들을 다독인다.


◇ 도망치는 게 어때서 / 고이케 가즈오 지음 / 전화윤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 / 1만4800원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원작자이자 작가인 저자가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년간 85만명의 일상을 단단히 지켜온 글 225편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발표작 상당수가 영화와 TV 시리즈물로 제작될 만큼 일본 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만화원작자다.

'이누야샤'의 다카하시 루미코, '북두의 권' 하라 테츠오 등 유명 만화가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그가 돌연 20~30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2010년, 일흔이 넘은 나이로 트위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바를 정리해 트위터에 올린 그에게 젊은 팔로워들이 격렬하게 호응한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마주하는 고민 앞에 저자는 '조금만 버티면 될 거야'라는 식의 허울 좋은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힘들 땐 도망쳐야 한다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자기 자신이라고 여든을 넘긴 인생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거침없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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