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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권역별 대응이 본격 시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남도가 천안·아산 지역에 국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핼러윈데이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도권과 요양병원 등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경남권도 거리두기 격상 후보지로 떠오른다.


6일 중대본과 충남도에 따르면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1.5단계 상향조건은 1주 일평균 수도권 100명, 충청권 30명 이상인 경우다. 5일 0시 기준 충청권의 1주간 평균 확진자는 12.4명으로 기준 이하이나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하는 국소 감염 양상이 나타났다.

실제 충남 천안·아산 특정 지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7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 평균 11.1명 꼴이다. 무엇보다 직장동료·지인·가족 등을 통한 산발적인 N차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선제적 확산 차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되면…입장인원 제한·취식 금지 추가

충남도는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천안·아산 지역에 한해 5일 오후 6시부터 거리두기 5단계 가운데 1.5단계를 적용, 시행했다. 거리두기 5단계의 전국 공동 시행 예정일인 7일보다 앞당겨 조치한 것이다.


천안 아산 지역에서는 1.5단계 시행에 따라 중점관리대상인 유흥시설 5종에서 춤추기, 좌석간 이동 금지가 추가됐다.

또 방문판매 홍보관은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제품 판매 홍보 시 노래와 음식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노래연습장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됐고 시설 면적 4제곱미터 당 1명 인원 제한이 실시됐다.


식당·카페 내에서는 1단계 시 시행하는 1미터 거리두기와 함께 테이블간 칸막이 설치 기준도 150제곱미터에서 50제곱미터로 변경됐다. 이외 일반관리시설인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 오락실·멀티방은 4제곱미터 당 1명 입장하도록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은 다른 일행간 좌석을 띄우도록 하고,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음식 섭취를 금지했다. 학원 등 교습소도 한 칸 띄위기와 4제곱미터 당 1명 입장 인원 제한 조치했다. 국공립 시설 중 경륜·경마 등 입장 인원을 50%에서 20%만 받는다.

이 같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지역마다 기준이 다르다. 주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이상, 강원·제주도는 10명 이상일 경우 해당 권역을 1.5단계로 격상한다.

◇핼러윈데이 후폭풍 남은 '수도권', 요양병원 집단감염 나온 '부산'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곳은 수도권이 꼽힌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연일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을 포함해 하루 많게는 90명까지 확진자가 나온다.

수도권의 1주간 평균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69.1명 수준으로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인 100명 이상에는 아직 못 미치나 향후 추가 집단감염 발생 시 빠른 시일 내에 일평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가 지나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핼러윈데이 당일 클럽 방문, 지인 모임 등 인구 이동과 접촉이 있었고, 부산 등에서는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3일 0시부터 11월 5일 0시까지 지난 2주간 국내 환자 발생동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 비율은 경기 39.2%, 서울 29.75, 충남 5.5%, 인천 3.3% 순이다.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2.1%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권이다. 경남권의 1주간 평균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2명에 불과하나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 우려가 여전히 높다. 실제 부산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경우 환자의 출입이 불가능해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이점에서 지역사회 내에 잠재된 감염자들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요양병원과 같은 확산 시설을 만나면 다시 큰 집단감염이 터질 수도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주단위 추세를 봐야하지만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3주 정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추세라면 국내 발생 환자 관리 목표인 두자릿수 이하를 초과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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