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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8일 래시포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래시포드가 주장해 온 아동 무상급식 건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1억7000만파운드(한화 약 2500억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조금제도를 도입해 취약계층 가족을 지원한다. 더불어 부활절, 여름, 크리스마스 방학때 추진했던 무상급식 제도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래시포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터진 뒤 줄곧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펼쳐왔다. 직접 봉사에 나서는가 하면 정부와 의회를 통해 복지 제도 증진과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정부는 래시포드를 주축으로 한 자선단체가 제의했던 이같은 겨울철 지원 제도를 기각했다. 하지만 래시포드 본인을 비롯해 여러 자선단체와 언론, 심지어는 여당인 보수당의 일부 의원들마저 이같은 결정을 비판하고 나서자 결국 정부도 정책 일부를 수용하기로 노선을 바꿨다.
래시포드가 정부 정책을 바꾼 건 올해만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여름 잉글랜드 내 불우가정에 주당 15파운드(2만2000원)의 식권을 지급할 것을 정부에 제의, 이를 통과시켰다. 래시포드는 이같은 자선사업에 앞장선 공로를 높게 평가받아 맨체스터 대학으로부터 명예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존슨 총리와의 통화 이후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 아직 17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학교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거나 기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정부가 보여준 태도는 불가능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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