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입양 다큐멘터리 출연자가 입양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가운데 EBS 측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며 입장을 밝혔다./사진=EBS 제공
EBS 입양 다큐멘터리 출연자가 입양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가운데 EBS 측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며 입장을 밝혔다.

11일 EBS 관계자는 "사망 소식을 들은 뒤 해당 동영상을 바로 비공개 처리했다"면서 "해당 엄마는 메인 출연자가 아니라 지인 중 한 명이었다"며 "저희가 섭외한 출연자가 아니라 그 출연자가 입양가족 모임에 참석하는데 그와 관련된 사람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유감을 표했다.

EBS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입양가족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등장한 A씨는 현재 입양 자녀를 학대치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전망이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A양을 입양했다. 하지만 입양 이후 남편에게 입양을 후회하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입양 이후 3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A양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병원에 올 당시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