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식에 시민들이 참석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날 공모가보다 11홍콩달러나 높은 187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성공리에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정부가 IT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규제안을 발표하자 알리바바 주가가 11일 광군절 기간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9%이상 폭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9.8% 하락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량 타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 부위원장이 "중국은 특히 핀테크 부문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날 알리바바 주가 폭락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 기간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1~11일 0시30분(한국시간 11일 새벽 1시30분)까지 총 3723억 위안(약 63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 기록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안 발표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선 것이다.


상하이 소재 조인트윈 법률회사의 존 둥 파트너변호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국 정부의 지침을 보고 숨이 턱 막혔다"며 "오늘이 광군제인데 당국이 이같은 움직임을 공식화한 것은 기술기업들이 경기를 일으킬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반독점 감독 강화 지침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상장을 당국이 무기한 연기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이에 이번 규제 강화가 중국 정부의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