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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겨울철 소아가 잦은 설사 등 배앓이를 한다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장염일 확률이 높다. 특히 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소아 장염은 사람 간 접촉, 침 또는 대변 분비물을 통해 감염돼 기본적인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2일 "소아에서 발생하는 장염이 상한 음식을 통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겨울철 장염은 보통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상한 음식 섭취가 원인인 세균성 식중독이 음식물 섭취 후 6시간 이내 발생해 바이러스성 장염과 차이를 보이다.

식중독과 장염 모두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들은 적절한 수분을 보충해 탈수를 예방하고 충분한 휴식을 위하면 대부분 회복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심해진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겨울철 장염이 모두 바이러스성인 것은 아니다. 실온에 음식을 둔 경우,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안심하고 먹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균에 의한 장염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방심하지 말고 냉장이 필요한 음식은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주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식중독균과 달리 추운 날씨에도 생존이 가능하며 미세한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두 바이러스 모두 주로 겨울철부터 봄까지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분변이나 침·구토물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된다.

소아 환자들은 특히 겨울철 장염에 더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데다 손 씻기 같은 위생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한번 발생하면 빠르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화장실을 다녀와서 손을 씻지 않거나 맨손으로 음식을 집는 경우가 많아 손 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보호자 또한 기저귀를 간 다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손을 씻고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 손잡이 등 접촉이 많은 곳은 정기적인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개발돼 예전보다는 발생이 줄고 있다.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백신이 없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 등을 맞기도 한다.

정성훈 교수는 "겨울철 장염은 대개 바이러스성으로 감염력이 높아 순식간에 주변에 전파되는 경향이 있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 백신으로 모든 장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 실천 및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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