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서며 대위기를 맞이했다./사진=로이터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코로나19에 비틀거리고 있다.  

일본에선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위기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393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36명, 오사카(大阪) 부에서 231명, 가나가와(神奈川) 현에서 147명, 아이치(愛知) 현에서 143명 등 총 1661명이 확인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712명 등을 포함해 11만 4538명이 됐다. 

12일 홋카이도·미야기(宮城) 현·도쿄도에서 각각 2명, 사이타마(埼玉) 현·오키나와(沖縄) 현·가나가와 현·아오모리(青森) 현에서 각각 1명 등 총 10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886명으로 늘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코로나19를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과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으로부터 감염 상황을 보고 받았다. 

스가 총리는 두 장관에게 폭발적인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계속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과 협력해 국가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지시했다. 


후생노동상, 긴급 수습 나서


다무라 후생노동상은 회담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계절적인 요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창문을 닫아 환기가 어렵다'라는 목소리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후생노동성에서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각 도도부현 상황도 파악하며 감염 확산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이날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후 기자회견에서 "7, 8월 유행에 필적하는 큰 물결(확산)이 왔다고 큰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낼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음식점 등의 휴업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시사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다. 총 3만 3770명이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 1만 4607명, 가나가와 현 9749명, 아이치 현 7311명, 사이타마 현 6551명, 지바(千葉) 현 5558명, 후쿠오카(福岡) 현 5344명, 홋카이도(北海道) 4820명, 효고(兵庫) 현 3747명, 오키나와(沖縄) 현 3620명, 교토(京都) 부 2222명 등이다.

이외에도 공항 검역소에서 총 1313명이 확인됐으며,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국가 공무원, 검역소 직원 등 총 173명이 확진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2일 기준 226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0만 664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지난 10일 기준 하루 2만 2029건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