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승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적합성 평가는 영국에서 백신 허가를 위한 첫 단계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미 MHRA에 백신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핸콕 장관은 설명했다.

핸콕 장관은 "이것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이라며 "백신이 승인되면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무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이면 대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영국 정부는 연말까지 1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5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이다.


영국은 20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인 4000만회분의 백신을 화이자로부터 확보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로이터에 "MHRA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규제기관이 완전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영국에 앞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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