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수호할 의지가 있다면 회의를 소집해 (공수처장) 후보 재물색에 나서라고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박 의장은 '야당의 비토권을 보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겠다', '야당 측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은 선임하지 못한다' 등을 약속하면서 공수처 출범이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몸 하나에 여러 개의 머리가 있어 서로 다투면 죽는다는 뜻의 '공명지조'를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협의를 강조했다"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겐 중립성, 객관성, 협치와 소통 정신, 여야를 넘나드는 조화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의장을 향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수호할 의지가 있다면, 회의를 소집해 후보 재물색에 나서라고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공수처 위헌 논란에 대한 평의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야당이 반대하는 사람은 공수처장이 될 수 없다'며 여당이 먼저 넣자고 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 하려는 행태는 더더욱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박 의장을 향해 "국회가 국민 다수의 이익에 맞도록 견인하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이 타협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거듭거듭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다음날인 23일 오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다. 공수처법 개정을 주장하는 여당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재개를 촉구하는 야당 사이에서 박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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