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25일(현지시각) 델라웨어 위밍턴의 집무실에서 추수감사절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토머스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유력히 거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IA는 전세계적인 정보 수집 및 국가 안보를 위한 기밀 업무를 담당하는 독립 기관으로, 국장 인사는 전세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목이 쏠린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오바마 전 행정부 출신 인사다.


폴리티코는 도닐런 전 보좌관과 함께, 지난 2011년과 2012~2013년 국장 대행을 지냈던 마이클 모렐 전 부국장도 선택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모렐 전 부국장은 CIA가 피의자 고문을 해온 관행을 옹호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역시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인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방 검사 출신인 그는 오바마 행정부 첫 임기에 국방부 법무 고문을 지냈다.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이사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 일부 반발 기류가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자는 23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를 비롯해 내각 외교안보라인 구성을 발표했고, 이튿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소개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바이든이 소개한 내각 구성원 대부분이 오바마 행정부 출신이어서 ‘오바마 3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오바마 3기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 직면했고, 미국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