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표는 더욱 처참했다. 아스널의 부진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에 현지 팬들이 결국 분통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수년 동안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렸던 무시 못할 다크호스다. 하지만 아스널도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점쳐졌다.

아스널은 시종일관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공격 작업에 휘둘리다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고 결국 무너졌다. 볼점유율에서는 56%-44%로 앞섰으나 유효슈팅 개수는 오히려 2-5로 밀리는 등 공격 완성도 면에서 크게 떨어졌다. 

30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나온 드리블 성공 지표. /사진=트위터 캡처
특히 경기 도중 공개된 이날 경기 드리블 성공 지표는 충격적이었다. 한 팬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을 보면 이날 아스널 선수 11명이 90분 동안 성공한 드리블은 단 2번뿐이었다.

반면 울버햄튼은 아다마 트라오레(5회), 다니엘 포덴세(5회), 페드로 네투(3회)만 계산해도 무려 13회에 달하는 등 아스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아스널 공격진은 드리블을 성공하지 못했고 수비진은 상대 드리블을 지속적으로 허용했다는 뜻이 된다. 이날 아스널이 성공한 드리블 2번이 모두 '영건' 부카요 사카가 기록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히 다가온다.


결과는 물론 내용마저 무너지자 팬들은 한목소리로 팀을 성토했다. 이날 아스널의 패배 소식을 전한 구단 공식 SNS 계정에는 "아르테타는 나가라", "더 이상 빅6로 묶여선 안돼", "또다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비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