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세영(왼쪽)과 고진영. 김세영은 LPGA 2020 US여자오픈을 통해 시즌 3승과 1위 등극을 노린다. /사진=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오픈이 오는 1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2020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김세영(미래에셋)이 막판 역전극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LPGA는 11~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GC(파71, 6558야드)에서 2020 US여자오픈 대회를 개최한다.


US오픈은 전통적으로 한국 여걸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08년 박인비(KB금융그룹) 이후 12번의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한 건 단 4번(2010, 2014, 2016, 2018) 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세계 1위' 고진영(솔레어)과 김세영의 경쟁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에 오른 뒤 1년5개월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7.69포인트를 올려 또다시 1위 자리를 지켰다.


굳건한 아성에 금을 가게 한 건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1위 추격에 나섰다.

고진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 김세영은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현재 김세영의 포인트는 7.69점. 고진영과의 차이는 0.31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지 베팅업체는 김세영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9일 US오픈 참가 선수들의 우승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김세영이 10분1로 1위에 올랐다.

10분1은 1달러를 해당 선수에게 베팅한 뒤 그 선수가 우승할 경우 1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다. 앞에 숫자가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김세영의 뒤를 이어 박인비가 11분1, 다니엘 강(미국)이 12분1로 나타났다. 고진영은 18분1로 6위에 오를 것이라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