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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을 통해 백신을 맞은 느낌을 전했다. 임상 결과 접종한 사람 중 10~15%는 확실한 부작용을 경험했고 최대 4.6%는 안면 신경 마비(Bell's palsy)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냈다.
화이자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크리스틴 초이 미국로스엔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 간호대 교수는 "1차 접종 당일 저녁 심한 팔 통증과 오한, 메스꺼움, 현기증이 났다"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며 "그 정도로 열이 심하게 난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초이 교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은 후에야 열이 내렸다. 그는 접종 부위가 쑤시고 부어올라 다음날 출근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36시간 넘게 지나서야 증상이 가라앉았다.
초이 교수만 부작용을 겪은 건 아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분석 결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부작용이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임상 참가자들은 구체적으로 주사부위 통증·홍조·붓기·피로·두통·오한·근육통·관절통 등을 호소했다.
18~55세 참가자들 중 절반 이상이 2차 접종 후 피로감(59%)과 두통(52%) 증상을 보였다. 근육통(37%) 오한(35%) 관절통(22%) 발열(16%) 설사(10%) 등 순이었다. 55세 이상 고령층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안면 신경 마비나 림프절 부종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도 있었다. 화이자는 임상 참가자들 중 4명이 일시적으로 안면 신경이 마비됐다. 그 중 3건은 11월 임상3상 최종 결과에서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FDA는 안면 신경 마비 발병률이 일반 인구 발병 빈도와 일치한다면서도 많은 인구에게 접종할 때는 더 면밀히 감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백신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흔지 않다"며 접종을 권했다.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하루 이틀 정도 불편할 순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비해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FDA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자문할 전문가위원회를 이끄는 아놀드 몬토 미시간대 교수는 "그런 반응성(reactogenicity)은 지극히 정상적(perfectly normal)"이라면서 "놀라거나 3,4주 간격으로 2번 맞아야 하는 접종을 망설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화이자 관련주로는 대한과학, 우리바이오,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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