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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계와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5일 부회장단 인사를 포함한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핵심은 '정의선 호'의 출범에 발맞춘 '세대교체'다.
먼저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물러난다. 다만 윤여철 현대자동차 노무총괄 부회장과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그대로 남는다.
재계에서는 지난 11일에 '재무통'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사임한 만큼 현대차그룹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예상한다. 이 경우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신임을 받는 이원희 현대차 재경담당 사장과 역할이 겹치며 이 사장의 승진보다는 박 사장의 신규 보직 담당도 가능하다고 본다.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 경직된 문화를 가진 '전통적 제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꾸준히 그룹의 체질개선도 진행하며 수평적 조직문화가 자리잡아 젊은 조직으로 바뀌었다는 평을 받는다.
정 회장은 2018년부터 계속된 직급 개편으로 고위직 임원을 줄이고 전체 임원을 늘려 의사결정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여성·40대·외국인 임원이 크게 늘어난 점은 가장 큰 변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 2020년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6월 말 기준 초고위직 임원은 줄어든 반면 사장은 늘었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 본부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 권역 담당 사장 등 외국인 사장이 3명으로 증가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수시 인사를 통해 체질을 개선해온 만큼 이번 인사의 핵심은 세대교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그룹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파격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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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