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깊어지며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상반기 허위입원은 줄고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와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4억원 대비 9.5%(392억원)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4만3094명 대비 10%(4323명) 늘었다. 적발금액·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다수 보험사기가 500만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50만원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허위입원은 감소한 반면 보험금을 빼돌리기 쉬운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봤다. 

사기유형별로 보면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를 차지했고,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이다. 


허위입원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127억원)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각각 51%(137억원), 30.5%(27억원) 증가했다. 

병원 과장청구는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원) 증가하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이 52.5%(140억원)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보험사기 적발자 직업은 회사원 18.5%, 무직·일용직 10.4%, 전업주부 10.4% 등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 보험사기는 줄어든 반면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사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무직·일용직은 22.9%(921명), 요식업 종사자는 137.0%(1144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중년층 적발비중이 44.2%(2만958명)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하고,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원치료·자동차사고 등 보험이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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