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감독과 KB손해보험 선수단.(KOVO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반환점을 2위로 마친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돌아보며 "꿈만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KB는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20 25-21)로 이겼다.


12승6패(승점 35)가 된 KB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35, 13승4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KB는 주포 케이타가 3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호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연승을 했지만 매 순간 절박한 마음"이라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으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4세트 초반 위기도 있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진 것. 다행히 황택의는 잠시 휴식 후 다시 들어가 승리를 견인했다.


이 감독은 "먼저 교체해달라고 해서 놀랐는데, 다행히 다시 들어와 뛰었다"면서 "체크를 더 해봐야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KB는 케이타의 합류와 이상열 감독 부임 이후 팀이 확 바뀌었다.


패배보다 승리가 많아졌고,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이날 경기로 3라운드를 마무리 한 이 감독은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졌다"며 "꿈만 같은 일이다. 우리가 연패를 하고 떨어지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잘 될 때나 안 될 때 항상 선수들이 같은 멘탈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휴식 등을 신경 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상열 감독은 자율 훈련 속에 선수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며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이 감독은 "훈련을 단순히 많이 하고,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그것을 같이 느낄 때 강 팀이 된다. 그런 것들을 감독이 잘 컨트롤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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