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방송된 이후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에 유명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그알'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위쪽)과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사진=SBS, 김원효 인스타그램 제공
유명인들이 아동학대방지 운동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와 진정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만에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를 제안했고 많은 유명인들이 이에 동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 야구선수 류현진·아나운서 배지현 부부,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윤시윤·한혜진·소유진·이민정·신애라·하희라·한채아·이윤지·윤세아, 가수 엄정화·방탄소년단 지민·사이먼디, 방송인 김숙·장성규·김준희·남창희,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 유명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3일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게시물을 올렸다.

배우 한혜진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됐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추모했다.


4일 김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뒤늦게 '그알'을 봤어요. 마음이 먹먹하고 슬퍼집니다"라며 "남은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있겠지요"라고 글을 남겼다.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에 이어 유명인들의 진정서 독려도 이어졌다. 사진은 개그맨 김원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진정서. /사진=김원효 인스타그램 제공
배우 윤세아는 오는 13일 정인양 사망과 관련한 공판이 예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진정서를 보내달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이윤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며 "진정서 제출하려고 한다. 만장이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3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진정서를 공개하면서 "여자 남자 엄마 아빠 청소년 청년 어른 아이 국적 상관없이 써봅시다"라며 진정서 작성 방법을 공유했다.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이번 사건으로 아동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정인양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4만개가량 올라왔다.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작성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오는 13일 양어머니 A씨와 양아버지 B씨의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법원에 제출할 진정서를 시민들로부터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