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경영권 어디로…임시주총 앞두고 주주 표심 잡기 본격화
EDGC 측, 신년 주주 간담회 개최…"주주친화 정책 실현에 경주"
WFA조합·주주연합 "대기업 경영파트너로 영입, 주주민주주의 확립"
뉴스1 제공
1,353
공유하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의 경영권 향방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13일 예정된 가운데 양대 주주인 EDGC 측과 WFA투자조합·주주연합 측이 우호 지분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주총 결과에 따라 WFA투자조합·주주연합과 EDGC 두 곳 중 한 곳이 솔젠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4일 바이오제약 업계에 따르면 EDGC 측 인사들이 경영진에 포진한 솔젠트는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한 신년 간담회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마침 같은 날 WFA조합과 주주연합도 각각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솔젠트의 경영권 향방을 가를 임시주총이 9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심(株心)을 잡기 위한 양측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
◇EDGC "주주와 원활한 소통 위해 신년간담회 개최…'주주-고객-직원'의 동반성장, 소통 창구도 확대할 것"
EDGC 측은 이날 솔젠트 회사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신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총 4~5일 전 개최되는 주주 간담회는 솔젠트의 대전 본사에서 진행된다. 또 참석을 원하는 주주는 이메일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 수는 50명으로 제한된다.
EDGC 측은 보도자료에서 "솔젠트는 최근 주주친화 정책들을 실현하는데 경주해 가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EDGC 측은 이어 "단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주주와의 활발한 소통이 향후 더욱 높은 수준의 경영안정화와 지속가능성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DGC 측은 이번 주주 신년간담회의 핵심 내용은 경영권 분쟁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석도수 전 솔젠트 대표(현 WFA투자조합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솔젠트의 독립된 경영권을 확보하고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재형 공동대표이사는 "단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에 주주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점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상장 추진을 발판 삼아 '주주-고객-직원'의 동반성장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WFA조합·주주연합 "솔젠트 이익 새지 않게 지킬 것…승리 땐 주주민주주의 확립, 글로벌 역량 대기업 경영파트너로 참여"
WFA투자조합과 주주연합도 이날 솔젠트 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주심(珠心) 잡기에 나섰다. WFA투자조합 측은 서한에서 주총에서 승리할 경우 주주민주주의의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대기업이 전략적 경영파트너(SI)로 참여해 솔젠트에 전문경영인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FA투자조합 측은 서한에서 " EDGC측은 솔젠트 이사회를 통해 주주 이익을 해치는 결정들만 남발하다, 표대결에서 수세에 몰리자 갑자기 주주친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들을 현혹하기 위한 위장전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WFA투자조합은 같은 생각을 지닌 솔젠트 주주연합과 공고한 연대를 통해 솔젠트를 EDGC에서 독립시킬 것"이라며 "솔젠트의 이익이 EDGC를 위시한 다른 곳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솔젠트 주주가치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WFA투자조합 측은 "이번 주총에서 WFA조합과 주주연합이 승리할 경우, 주주들이 연대하여 잘못된 경영권주체를 갈아치우는 획기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주주가 경영의 중심이 되는 주주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WFA투자조합 석도수 대표는 "임시 주총에서 경영권을 되찾는 즉시 글로벌경영역량이 탁월한 대기업을 전략적파트너(SI)로 영입하여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EDGC에 종속된 솔젠트이사회를 쇄신하여 투명한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대표는 또 "무엇보다도 주주들이 간절히 원하는 솔젠트 직상장을 정관에 명시하고 이를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이제부터 어떻게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EDGC 측이 잘못을 시인하고 시정할 경우 대국적 자세로 화합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