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성탄절에 정점 찍었나…1주 평균 확진자 11주 만에 꺾여
주간 일평균 1038명→894명 주춤…감염재생산지수도 1이하로
겨울철 날씨·변이 바이러스 등 아직 위험요인…"긴장 이완되면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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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해 12월25일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특히 1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성탄절을 포함한 주간에 정점을 기록한 지난 주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하향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3차 유행은 지난 해 12월 25일을 피크로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도 최근 코로나19 흐름과 관련해 "완만한 감소추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확산세가 강한 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이 남아있고, 전파력이 강한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도 있는 만큼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은 아니다.
◇주간 일평균 1048명→894명 11주 만에 꺾여…감염재생산지수도 1이하로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672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성탄절(12월25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40명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어든 숫자다.
일일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2월 23일부터 1월5일까지(2주간) '1090→985→1240→1132→970→807→1045→1050→967→1028→820→657→1020→715명'의 추이를 보였다. 사흘전엔 23일 만에 600명 대로 떨어지는 등 우하향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일 확진자를 1주 단위로 볼 경우 주목할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5일 0시 기준으로 최근 13주간 1주간 일평균 확진자(지역발생+해외유입)는 '79→77→101→109→121→192→328→480→584→802→1014→1038→894명'의 흐름을 보이며,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샀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 12주전 77명(10월14~20일)을 바닥으로 상승해 Δ11주전(10월21~27일) 101명 Δ10주전(10월28~11월3일) 109명 Δ9주전(11월4~10일) 121명 Δ8주전(11월11~17일) 192명 Δ7주전(11월18~24일) 328명 Δ6주전(11월25~12월1일) 480명까지 상승했다.
12월 들어서도 Δ5주전(12월2~8일) 584명 Δ4주전(12월9~15일) 802명 Δ3주전(12월16~22일) 1014명 Δ2주전(12월23~29일) 1038명으로 상승한 후 Δ지난 1주간(12월30~1월5일) 894명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021년 첫 주 확진자 확진자 감소에 대해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라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라는 것은 1명의 감염자에 의한 신규 감염자가 1명 이하로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작년 11월 하순 1.5까지 급등한 후 현재 1 이하로 떨어졌다.
이상원 단장은 이에 따라 "통계적 추정으로는 지난 주까지 일평균 900~1000명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연시 여파·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 아직…"긴장 이완되면 재확산"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1000명선 밑으로 내려왔다고 해도 신규 확진자는 높은 세 자릿수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여전히 겨울이라는 점은 문제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도 늘어난다. 연말연시라 모임도 잦다. 계절적으로 방역에 매우 불리한 시점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도 우려 요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5일 기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영국 11건, 남아공 1건 등 총 12건이 발견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로 모임이 줄고 해서 진정세에 도움이 됐다고 보지만 여전히 겨울이라는 요인, 변이주의 유입,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의 여파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도 현재의 감소 추세를 '완만한 감소세'로 평가하면서 "긴장이 이완되면 재확산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백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넓게 퍼졌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감소 추세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지금은 2주간 우리사회의 총력을 다해 감소세를 가속화 해 충분한 수준으로 환자를 감소시켜야 할 때다. 그렇게 되어야만 향후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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