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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매서운 강추위가 며칠씩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부터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이 있는 등 당분간 전국적으로 매서운 강추위가 전국에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사람들의 외출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코로나19 확산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강추위 기간 중 사람들의 이동이 더 줄어들 경우 앞으로 상황이 더 개선될 수 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별개로 개인 면역력은 약해질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에는 더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


◇추위로 나가기 부담돼…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외출해도 들어갈 곳 없어

7일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2.5단계 상황에서 이 정도의 강추위는 (코로나19) 방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미 지난 12월 초부터 2.5단계 거리두기가 한 달 가까이 시행되면서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의 출입이 줄어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사 후 바람을 쐬는 등 간간히 외출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런 추위 속에서는 그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박민선 교수는 "음식점을 제외하면 외출을 해도 들어갈만한 장소가 없다보니 특히 젊은층의 외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도 낮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사람들이 실내에서 난방을 틀게 되면서 밀집된 생활을 하기가 쉽다. 공기 중 습도가 낮으면 기관지에서 점액섬모 청소가 잘 안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계열인 UCLA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은 온도는 코로나19가 분해되는 것과 같은 화학반응을 늦춰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호흡기 등으로 더 활발하게 떠다닐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낮은 습도는 몸에서 뿜은 체액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몸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좀 더 잘 보존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겨울철이라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진 특징뿐 아니라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생활환경 등으로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선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이 생활화되고 강추위로 집밖 외출을 더욱 삼가게 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 한파가 찾아온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선 한 시민이 추위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개인면역 위해 ①보온에 신경쓰고②소화 잘되는 음식 섭취③날것 섭취 피해야

반면 강추위가 계속되면 몸의 방어기전이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집안에 있으면서 활동이 줄어들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먹는 게 부실해질 수 있다. 음식을 먹어도 배가 계속 더부록하다보니 덜 먹게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화기관도 제 기능을 잘 못하기도 한다.

만약 겨울철 어패류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들로 인해 겨울철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나 로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경우 코로나19 감염에도 취약해지기 쉽다. 또한 보온에 신경 써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박민선 교수는 "(면역력에) 보온이 굉장히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너무 추운데 돌아다니는 건 조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어쩔 수 없이 나갈 경우 익숙하지 않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조심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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