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이 12일 열린민주당과 여권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 우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권단일화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우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만나기로 돼 있다"며 "아직 양당의 후보이고 경선을 통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만난다고 하니 우리도 서둘러 만나서 의견을 교류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각자의 진영별로 구도를 정리하는 노력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저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계속 주장해왔지만 시간이나 조건이 추진하는 데 여의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경선 참여 후보끼리 사전에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을 포함한 범여권 단일화 추진에 관해서는 "정의당까지 포함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철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 입장은 독자성을 훨씬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의당과 단일화에 대해) 대화를 해보겠지만 쉽지 않다. 선거가 임박해 할 논의가 아닌가 싶다"며 "아직 그 당의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단일화 언급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단일화 방안에 대해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상대방이 확정되지 않아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속히 후보들의 등판 여부가 결정돼 우리당 경선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경선이 시작되면 관심도와 주목도가 높아지며 지지율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경선이 의미 있다. 사람이 많아지고 흥행이 된다는 것은 과거 경험으로 입증되는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야권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단일화는 지금의 높은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것이지만 만일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면 지금 같은 단일화를 계속 주장할지는 의문"이라며 "단일화 이슈가 초기에 야권 서울시장 경선 분위기를 달구는 것은 사실이지만 갈수록 덜한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