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도입 임박…정부, 6600만명 접종물량 장전
앞서 도입 계약 백신 4종과 다른 전통개발 방식…2분기 도입 가능성
코백스 1000만명분 백신 '화이자' 제품 선정, 도입시기 미정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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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미국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 이상분 도입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국내 들어올 해외 백신 종류는 5종, 물량은 총 6600만 명분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와 총 5600만 명분 백신 도입을 계약한 바 있다. 접종물량 규모는 이미 우리나라 국민 52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다만 백신의 짧은 유통기한과 혹시 모를 부작용 이슈 등을 대비해 여유분 확보에 나서게 됐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새로운 백신 도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 ‘NVX-CoV2373’이 유력한 가운데 1000만 명분 이상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와 ‘NVX-CoV2373’에 대한 국내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백신 항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한 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 글로벌시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노바백스 백신 도입 계약이 확정되면,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는 해당 백신이 곧바로 국내 시장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열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다른 위탁생산 계약 대상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안동 공장서 생산된 뒤 국내서 접종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다만 아직 진행 중인 임상3상이 1분기에 종료될 예정인 만큼, 국내 도입시기는 허가신청, 허가심사 등 절차를 고려했을 때 빠르면 2분기가 될 가능성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직접 노바백스 백신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소상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도입 배경으로 정 총리는 "백신을 맞더라도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직 알 수 없고,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짧은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그대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 안전성 입증된 개발 플랫폼 기반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 개발에 써온 전통적인 제조방식이 적용돼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돼 있다는 분석이다. 합성항원 백신으로서 성분인 항원(코로나19) 단백질 일부가 체내에 주입된 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정부가 앞서 확보한 4개 백신과는 제조방식이 다르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유전물질 mRNA 기반으로 개발돼 최신 연구개발 트랜드가 반영됐지만, 전세계서 상용화된 적이 없다는 리스크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아직까지 큰 부작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가 일정기간 해외 접종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던 주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었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 나노기술이 적용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곤충세포에서 발현시킨 뒤 나노입자 형태로 만들어졌다.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엠(Matrix-M)'을 통해 백신후보의 체내 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백스 통해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 도입…시기는 미정
아울러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1000만명분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백스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GSK 백신 중에서 선택된 백신이 공급된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이 선택되면서 국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정부가 화이자와 별도 계약한 1000만 명분을 포함해 총 2000만 명분으로 증가하게 됐다.
다만 공급시기는 따로 따로다. 화이자와 별도로 계약한 물량은 오는 3분기 도입될 예정이고, 코백스 물량은 더 빠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백스 관련 구체적인 물량 도입시기가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월말부터 요양병원·시설 노인을 첫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첫 접종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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