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유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안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마스크를 착용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안심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대학교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번 연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일반 인구 중 코로나19 유병률을 확인하고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행동 및 환경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 3년간 버몬트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18세에서 70세 사이의 환자 1만2000명 중 2020년 4월30일부터 5월13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6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타인과 자주 접촉할수록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일상적인 접촉이 더 많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 더 높은 비율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엘라인 반 덴 브로크-알텐버그 버몬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기본적인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라며 "마스크를 쓰면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타인과의 접촉을 엄격하게 자제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필수지만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사람들의 생각만큼의 자유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텐버그 교수는 감염을 제한하기 위해서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한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접촉 횟수를 결정하고 또 감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더 높았던 것이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매일 더 많은 사람들과 마주쳐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온라인 의료정보학 저널'(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