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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군사정권 시절 간첩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재일 한국인 김승효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18일 국정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달 26일 일본 교토시 자택에서 별세한 김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감독 최승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 씨는 1974년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 당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당시 김 씨는 고문 끝에 간첩이라고 허위 자백을 해 징역 12년에 자격 정지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 씨는 조현병을 앓았고, 김 씨의 형이 2015년 재심을 청구해 2018년 무죄를 선고 받았다. 김씨는 고문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이 조화를 보낸 소식은 김 씨의 빈소를 찾은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과거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다 강제 추방된 조지 E. 오글 목사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박 원장의 행보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지난달 권력기관 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피해를 본 여러분께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5·18, 세월호, 민간인 사찰 같은 국정원 관련 의혹이 거론되지 않도록 진상규명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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