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네번째 맞은 문대통령의 '조용한 생일'…시진핑 축하서한
2018년·2019년 SNS 메시지 및 현장에서 깜짝 축하…2020년은 라디오 출연
올해는 관저에서 보낼 듯…인도 총리·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축하 이어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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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69번째 생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특별한 일정 없이 관저에서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취임 후 네번째 생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족들과 조촐하게 보낸다는 계획이다.
대신 각국 정상들로부터 생일 축하 서한이 속속 도착했다는 후문이다. 매년 문 대통령의 생일에 서한을 보내왔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서한을 통해 생일을 축하했다.
청와대는 해마다 시 주석의 생일 축하 서한과 문 대통령의 답신을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에서 조용하게 보낸다는 취지의 연장선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축하 꽃다발과 함께 "생일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는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SNS에 이를 공개하며 "나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과 통화한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역시 "미리 생신을 축하드린다"는 취지로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과 통화한 뒤 SNS에 "알바라도 대통령님과의 통화에서 양국 그리고 한-중미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코스타리카 독립 200주년을 축하드리며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남겼다.
2018년 취임 후 첫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SNS에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돼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라며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 도봉구의 한 구립 어린이집 현장에서 지역주민 30여명이 준비한 축하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2019년 두 번째 생일에는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전을 방문했다.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직원들이 축하 케이크를 선물하며 깜짝 생일축하를 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오늘 대전의 빵집에 들렀다가 깜짝 생일축하를 받았다. 빵집의 창업자인 대표님의 부친도 흥남철수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 피난선을 타셨다고 한다"며 "우리 모두 역사의 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생일이라고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고맙다"고 했다.
2020년에는 설 연휴기간에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당일 SBS라디오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양산 자택에서 전화 연결로 출연해 '너의 의미' 노래를 신청하면서 "제게는 최고의 생일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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