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이 26일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6일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출마선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에 대해 "원래 누나, 동생 하던 사이"라며 "누나, 동생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경쟁자인 박 전 장관 출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박영선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갑시다"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한 토론회에선 기자들에게 "경쟁하면서 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야겠다는 게 앞서기는 하지만 우리 둘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대통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선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정치 모범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전 장관의 출마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의 2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은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리턴 매치'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이날 시민보고 형식의 비대면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서울시 대전환' 비전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