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제3의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며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총리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전국민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된 후 접종이 어려운 나라, 북한에도 제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기존에 확보한) 5600만명분에 추가로 2000만명분의 계약이 성사돼 이 백신 모두 문제없이 활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 물량이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제공 조건에 대해 "(제3국 또는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을) 열어놓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는데 아직은 우리가 올해 가을쯤이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9월까지 국민 70% 접종을 예상한다. 요즘처럼 하루하루 급변할 때는 그때의 상황을 미리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