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주에서 지난 5일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 14만3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5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발생한 제주도 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13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14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 하루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월7일, 1월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도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7명으로 늘고 있어 제주도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530번, 531번, 532번, 534번은 5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33번 확진자는 528번, 52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535번 확진자는 인예어린이집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6일 오전 11시 기준 격리 중인 제주 확진자는 17명, 격리 해제자는 518명(이관 1명 포함)으로 도내 가용병상은 총 522개로 파악됐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총 321명(확진자 접촉자 87명, 해외입국자 234명)이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식당·카페 등 6종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는 8일부터 오후 10시까지 허용한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다중이용시설별 방역수칙 등은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

이날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대학교 병원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60대 A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이 환자의 코로나 치료는 끝났지만 합병증으로 숨져 제주도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15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돼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약 20일 뒤인 1월6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계속돼 일반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한달만에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코로나19가 감염되면서 폐렴이 발생했다. 이후 폐섬유화와 급성폐부전으로 악화됐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입원 중 항바이러스 치료에도 불구하고 산소치료가 필요할만큼 상태가 점점 악화됐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양한 약제를 사용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