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 중앙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이른바 '나경영' 논란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허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 힘들지요? 필요성을 느끼지요?"라고 적었다. 앞서 나경원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허 대표는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이 따라 하려고 용쓴다"며 "하지만 나의 길목 전법에 걸려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허경영의 가장 큰 홍보요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예비후보의 공약에 대해 같은 당 예비후보들은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나 후보) 공약에 대해 얘기하다 허경영이라고 한 것은 언론기사 댓글에 그런 내용이 많아서"라며 "그것을 빗대는 과정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특유의 이색 공약으로 미혼자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이른바 '연애수당'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결혼하면 1억원을 지급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 ▲아이를 낳으면 5000만원의 출생(출산)수당을 지급하고 아이가 10세가 될 때까지 매월 100만원의 전업주부수당을 지원하는 등 출생(출산)공영제 등도 제시했다.

또 허 대표는"서울시 예산을 70% 줄여 국가에 반납하고 국민배당금을 18세부터 150만원씩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부익부빈익빈을 없애겠다"며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예상되는 판공비 100억여원도 내 비용으로 부담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