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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하던 현대차그룹과 애플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 관련 주가가 일제히 요동쳤다. 다만 일각에선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0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59%)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77%) 오른 8만64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까지 20만원 수준에 머무르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1일 26만7500원으로 약 33% 가까이 올랐다. 장중 한때 28만9000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올해 초 6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애플카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터지면서 지난 5일엔 최고가인 10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기아차는 애플과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8일 이후 이틀간 16% 넘게 빠졌다.
애플카 쇼크에 급락했던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하루만에 대부분 반등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논의는 중단됐지만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애플카 쇼크'는 단기간에 그치고 오히려 급락시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애플과의 협상 결렬 이슈가 이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면서 "다만 현대차그룹 장기 주가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는 아이오닉5 등이 공개될 예정으로 1분기 실적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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