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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설을 맞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아 지역 숙원 사업과 법안 처리를 약속하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최근 당내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호남 지역 지지율에서도 밀리는 등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어서 이번 설 연휴 행보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광주·전남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원로예술인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광주 문화수도 추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 오후에는 전남 순천 팔마 체육관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역 현안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과 여순사건특별법의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숙원이 여순사건"이라며 "(여순사건)특별법안이 2000년 16대 국회를 시작으로 20대 국회까지 매번 발의됐으나 진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됐고 여야 합의로 첫 공청회가 열려 73년만에 진실을 밝힐 기대가 커졌다"라며 "이제 국회가 결단해야 하고, 서영교 행안위원장 등 행안위 여야 의원이 소병철 의원이 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 타결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여당 대표로서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것과 동시에 한 달 가량 남은 대표 임기 내에 지역 현안 처리를 주도해 대선주자로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자 본인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의 민심을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나주 한전공대 부지와 한전 31층 전망대를 현장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전에너지공과대학교 특별법이 가급적 2월 국회에서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개교를 하려면 늦어도 특별법이 올해 3월까지 처리돼야 한다"며 "2월부터 3월까지 연속해서 국회가 열리게 될 텐데 가급적이면 2월 국회 안에 처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년 원내대표 하고도 약속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에너지를 국가전략의 하나로 삼아서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지게 될텐데 이에 대한 플랫폼이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의 체제로 보면 한국전력이 그 플랫폼을 발전시키는데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국전력 등 관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해서 국민들의 이해도 얻고, 정부와 정치권의 동의도 얻으면 더 속도가 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공대 건립은 나주 지역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이 대표가 '한전에너지공과대학교 특별법' 입법 의지를 밝힌 것은 여순사건특별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의 처리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달 18일 5·18 묘역 참배와 지난 6일 고(故) 강신석 목사 빈소 조문차 비공개로 방문한 이후 올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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